기후변화로 인해 부산앞바다에 해양생물 출현 파란고리 문어

아열대성 기후에서 서식하는 파란 고리 문어와 심해어 투라치가  부산 앞바다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볼 수 없던 해양생물들이 가까운 바다에서 계속 나타나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파란 고리 문어는 경계를 하거나 화가 날 때 푸른빛을 냅니다. 고리 모양이 파랗게 빛나는 파란 고리 문어입니다. 크기는 10cm 정도지만 복어독인 '테트로도톡신'을 가진 맹독성 문어입니다.  바다에서 일을 하는 어업인이나 피서객들이 맨손으로 만졌을 경우에 파란 고리 문어가 물었을 때 테트로도톡신이 그 사람한테 전이되면 90초 안에 마비가 오고 사망에 이르기까지 합니다. 

 

 

이 파란 고리 문어가 25일 부산에 있는 기장 앞바다에서 나타났다고 합니다. 기장은 해운대 송정을 지나 연결되어있는 바닷가입니다. 이전에는 기후변화로 제주와 거제 등에서 가끔 보이곤 했는데 이제 부산에 까지 나타난다니 피서객들에게는 상당히 위협적인 해양생물입니다.  아열대성 기후에 서식하는 파란 고리 문어가 왜 부산에서 잡혔을까요? 전문가들은  원래 깊은 곳에서 서식을 하다가  먹이를 따라서 이동을 하던지 아니면 해류의 흐름에 따라서 휩쓸려서 육상으로 좌초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26일에는 심해어 투라치 도 부산 기장 앞바다에서 나타났습니다. 길이는 1m 60cm 정도의 심해어가 해변에서 낚시하는 사람에게 잡혔습니다. 수백 미터 깊은 바다에서 사는 물고기가 해변에서 잡힌 것입니다. 바다 수온이 변하는 시기에 먹이를 찾아 낮은 수심까지 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심해어가 얕은 바다에 나타나는 것은 지진의 전조라는 얘기가 있지만 과학적 근거는 사실무근입니다. 부산 경남의 가까운 바다에선 볼 수 없던 바다생물들이 출현이 바다 환경변화와 기후 위기가 눈 앞에 와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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