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에 도전하는 사람들. 40년간 불타는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남자

수십억 개의 행성이 존재하는 우주에서 외계 생명체를 연구하려면 어느 행성부터 봐야 할까요? 활활 타오르는 곳에도 생명체가 살고 있다면 그 행성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조지 쿠루니스와 팀원들은 몇 달 동안 중앙아시아에 있는 분화구에 들어가기 위한 예행연습을 했습니다. 그곳은 지구 상에 있는 외계와도 같기 때문입니다.

 

엘로라 협곡 - 캐나다 온타리오 주 실험 하기 1주 전 그들은 예행연습을 위한 장비 점검에 한창입니다.

 

장비를 한참이나 입고 점검하고 있는 남자는 조지 쿠루니스-과학 탐험가입니다. 그는 자신을 21세기 과학 탐험가라고 소개하며 지구에서 가장 위험한 장소를 탐험하는 게 직업이라고 합니다.

 

그가 도전하는 곳은 투르크메니스탄 카라쿰 사막의 불구덩이 입니다. 불구덩이 한가운데로 들어가 그곳에 생명체가 있는지 조사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 분화구에서 생명체를 발견한다면 다른 행성에 사는 생명체에 대한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가 되기를 바라면서요.

 

그전에 방화복 점검을 시험합니다. 헬멧은 잘 맞는지 안면 마스크는 제자리에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시험을 하던 중 문제가 발생합니다. 마스크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었습니다.

 

실험은 실패였습니다. 조지의 조절 장치는 공기가 새는 엄청난 결함을 보였고 구조 시간도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가스로 가득 찬 분화구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조지는 무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출입이 제한되어 있어 입국 허가를 받는 데에 2년이나 걸렸습니다. 구소련이었던 투르크메니스탄은 러시아 남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북쪽에 있습니다.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천연가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장 폐쇄된 압제 정권을 가진 나라 중 하나입니다. 거대한 분화구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입니다.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나흘의 시간을 주었고, 그 안에 실험을 마쳐야 합니다.

 

그들이 실제로 본 불구덩이는 어머어마 했습니다. 왜 그곳을 사람들이 '지옥의 문'이라고 부르는지 알겠다고 합니다. 메탄은 무색무취의 가스이며 천연가스의 주성분입니다.

 

불구덩이를 정복하려면 세 단계가 필요합니다. 우선 둘레를 측정하고 그다음 분화구를 가로지르고, 바닥까지 내려가 샘플을 채취하는 것입니다. 샘플 하나만 가져와도 성공이고 더 많은 샘플을 가져오면 굉장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가장자리 끝에만 서도 93도에 이릅니다. 너무 뜨거워 곧바로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급속도로 뜨거워지는 불길 때문에 가장자리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가운데로 진입하려고 하는 것인데 더 많은 가스가 나와 더 뜨거울 수도 있지만 그들은 일단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과연 이 곳에 생명체가 있을까요? 그게 이 실험의 목적입니다.

 

이 분화구는 1970년대에 생겨났습니다. 과학자들은 지구 표면을 뚫어 천연가스를 얻으려 했고 그때 생긴 엄청난 구멍에서 가스가 새어 나왔던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태우기 위해 불을 붙였고 지금까지 불은 멈추지 않고 타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더 많은 지식을 얻기 위해 현지 주민들을 만나봅니다. 그들은 투르크멘인 지질학자들입니다. 분화구의 생성을 직접 본 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들려준 얘기는 이들이 알고 있던 내용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그 내용은 1963년 석유 굴착기가 쓰러지면서 생겨났다고 합니다. 인터넷 자료는 1971년에 소련에서 불을 붙여 생겼다고 하는데 그것과는 다른 내용인 것입니다. 투르크멘인 지질학자는 분화구는 1960년대에 생겨났고 불을 붙인 건 1980년대라고 합니다. 조지일행은 새로운 정보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불을 붙였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끝까지 수수께끼로 남을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불이 붙기전에는 액체와 가스의 혼합물이 끓고 있었고 그 모습은 진흙과 같았다고 합니다. 그 안에는 물과 산소, 메탄이 있기에 미생물이 살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생명체를 극한성 생물이라 부릅니다. 심해의 공기구멍이나 빙하 800m 아래 호수 등 극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미생물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지구에 있는 극한성 생물은 초기 형태의 생명체입니다. 이 분화구에도 생명체가 산다면 외계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의 범위가 매우 넓어집니다.

 

이제 분화구의 중앙이 가장자리만큼 뜨거운지를 알아내야 합니다. 조지 쿠루니스는 아무도 하지 않았던 일을 시도합니다.

 

다행히 그들은 귀한 정보를 알아냅니다. 모든 공기가 아래로 내려가고 바깥쪽 벽으로 올라오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공기가 소용돌이처럼 안에서 밖으로 순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중간은 뜨겁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마지막 준비를 합니다. 이곳에서 약속받은 것은 사흘뿐이니까요. 

 

목숨을 건 도전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도착했습니다. 10분내로 샘플을 채취해 나가야 합니다. 산소호흡기로는 10분도 버티지 못합니다. 어서 빨리 샘플을 채취하고 영상도 담아야 해 시간이 없습니다.

 

이곳의 가장 높은 온도는 무려 400도나 됩니다. 가스 경보도 울립니다.

 

산소경보가 울리자 이제는 시간이 없습니다. 팀원들은 바빠집니다.

 

팀원들은 조지를 무사히 구출해냅니다. 몇 초의 산소량만 남은 아찔한 상태였습니다.

 

그가 목숨을 걸고 가져온 토양 샘플을 스테판에게 전달합니다. 그 안에는 생명체가 있을까요? 그건 실험을 해봐야 압니다. 그가 가져온 것은 그곳에 있던 모래와 돌덩이였습니다.

 

캐나다로 돌아와 3개월이 지나 연구 결과 소식을 듣게 됩니다. DNA 실험결과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 분화구 안에는 생명체가 살고 있었습니다. 아주 작은 생명체인데 불 안에서 간신히 사는 게 아니라 번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주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범위는 훨씬 넓어진다고 전하며 끝이납니다.

 

이상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의 영상 -불타는 분화구 속으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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